=> 고려말의 대체역사소설에서 '공양왕'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을 시도하였던 여러 작가들이 어느 정도는 집필하다가 대부분 그만두던 부분들이 아쉽게 느껴져서 저자만의 방식으로 끝까지 완결해봤던 작품입니다. 그러나 이 작품을 하면서 깨달은 바도 컸습니다. 시도를 하다가 접는 이유는 결국 '대중의 감성은 공양왕'보다는 '이성계-이방원 라인'으로 더 공감이 가는 법이고, 이미 게임이 끝난 고려는 그대로 멸망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기도 하지요. 더욱이 어떤 방식으로 시도를 하든, 이미 대세가 다 확정된 상황에서 뒤집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'공략불가의 난이도'와 같은 느낌이 강해서 전개가 쉽지 않았습니다. 그렇기에 호응도 처참하여 많은 아쉬움과 깨달음을 주게 된 작품이었습니다. 그럼에도 작가의 모든 작품들이 항..